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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SF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리뷰(스포)

by 30대가되다니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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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넷플릭스

*제목 : 미드나이트 스카이

*공개일 : 2020년 12월 09일

*장르 : 어드벤처/SF/판타지/드라마/스릴러

*러닝타임 : 117분


2049년 지구를 떠나다.

2049년 북극에서 사람들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지구를 떠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홀로 남겨지는 한 중년남성, '오거스틴' 그는 북극의 한 천문대에서 시한부 인생에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을 마지막 임무를 다하고 죽자는 마음으로 기지에 남는다. 그러다 떠나지 못한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의 이름이 '아이리스'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러던 와중 행성 K-23을 탐사하고 돌아오는 탐사선 '에테르호'에서의 연락을 받지만, 지구의 대기상태 때문에 천문대의 레이더 신호가 약하단 걸 깨닫고 그나마 레이더가 잘 잡히는 기지가 있는 '하젠 호수'로 가서 에테르호 에게 반드시 알려줘야 되는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위험한 길을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기지에 도착하여 교신하는 오거스틴, 그러나 이번엔 에테르호가 얼음덩어리들을 만나 레이더가 부서지게 된 것이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레이더를 고치기로 하던 와중에 대원 한 명이 사망한다. 그리고 그들은 교신보다 먼저 지구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지구의 진실을 마주치게 된다. 어거스트는 그들에게 설명해 준다. '지구를 지키지 못했다'라고 '우리의 잘못'이라고 심각한 환경문제로 결국 지구의 대기는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대부분의 사람은 질병에 걸려 죽거나 K-23으로 갔다고 말이다. 여기서 그들은 선택해야 한다.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로 돌아갈지, 아니면 다시 K-23 행성으로 돌아갈지 말이다. (K - 23 행성은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이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영화를 보고 난 후 나의 후기를 말하자면 솔직히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도통 짐작이 가지 않는다. 캐릭터의 내면을 잘 나타내주지도 않고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도 느껴지지 않는다. '조지 클루니'의 연기력은 두말할 것 없지만 관객이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할만한 동기나 이유가 너무 적고 등장인물들도 목적 달성을 위해서 움직이는 꼭두각시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 이런 느낌을 계속 받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전반적인 장면들도 <인터스텔라>, <그래비티>의 연출을 비슷하게 따라한 느낌을 받았고 이런 작위적인 연출은 오히려 집중도를 떨어트려 영화를 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영화가 너무 조용한 느낌을 받았고 '오거스틴'이 고독하게 죽어간다는 설정을 위한 감독의 생각을 영화를 보는 관객은

오히려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다고 본다. 아이리스가 아무 말 없는 이유도 궁금하다 영화가 너무 조용하다 보니 집중이 안 된다. 또한 지구가 어쩌다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는지 설명이 없어서 영화 속으로 관객이 비집고 들어갈 틈도 찾지 못한 게 아닐까? 그래도 부상당한 대원의 핏물이 무중력 상태에서 둥둥 떠다니는 연출은 신박하고 볼만했다. 또한 조지 클루니의 연기력과 어린 아역의 귀여움도 영화를 보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SF와 아포칼립스 그리고 사랑

영화는 성공하기 위해서 좋은 장르는 모두 섞은 느낌이다, 대기오염으로 멸망한 지구의 모습, 행성을 탐사하고 지구로 돌아오는 탐사원들, 그리고 지구에 남은 늙은 남성과 어린 여자아이, 여기까지만 들어도 뭔가 대박이 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영화는 지루했다. 결말도 딱히 반전이라 생각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선 나름 철학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에테르호의 대원들이 선택과 이유 그리고 오거스틴 박사가 끝까지 지구에 남았던 이유, 그것은 '사랑' 때문이었고 그걸

마지막 결말에서 모든 의문이 풀린다. 왜 오거스틴이 그 추위를 뚫고 다른 기지로 갔는지 다른 2명의 대원은 지구로 돌아가

죽음을 선택하는지 말이다. 오거스틴 박사는 자신이 발견한 K-23 행성에서 딸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그랬던 것이고

두 명의 대원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지구로 돌아간다. 에테르호에 남은 연인은 태어날 아이를 위해 다시 K-23 행성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 지구의 환경 때문에 멸망한 영화의 설정은 관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특히 대원들이

발견한 지구의 모습은 충격적이기도 했다. 인간의 귀차니즘과 이기심 때문에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늘어만 가는 인구가

결국 빠르게 지구의 대기를 오염시키고 사람들이 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지금 지구의 환경을 보면 정말로 미래에는 이 영화처럼 지구의 환경이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원작은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로 감독 겸 주연을 조지 클루니가 했다. 조지 클루니는 배우로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감독으로선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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