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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공조2: 인터내셔날 5년 만에 돌아오다.

by 30대가되다니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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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예상치 못한 그래서 더 기대가 되었던 영화

2017년 우리에게 정말 화끈한 액션과 북한과 한국의 공동수사라는 독특하고 참신한 주제로 재미와 감동 긴장감까지 고조시켰던 시리즈 공조가 5년 만에 우리에게 돌아왔다. 나올 거란 예상을 못 했기 때문일까? 그래서 더욱 기대되었던 거 같다. 또한 우리에게 반가운 얼굴들과 새로운 등장인물들도 등장한다. 다니엘 헤니와 진선규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더욱 영화를 볼만하게 만들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흥행을 기대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크다

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뉴욕의 FBI 요원인 잭 <다니엘 헤니> 이 북한 범죄조직의 리더이자 림 철령 <현빈>의 선배인

장명준 <진선규>을 놓치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림 철령은 장명준이 빼돌린 10억 달러 회수와 장명준을 잡아 오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시 한국에 공조수사를 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잭과 림 철령의 충돌과 강진태 <유해진>의 의심으로 

팀이 위태롭게 진행되지만 결국 한국, 북한, 미국의 공조로 인해 장명준의 또 다른 계획과 그 배후 세력까지 알아내어 그들의 계획인 생화학 무기 테러를 막아내야 한다는 스토리.

 

주인공은 현빈과 유해진

아쉬웠던 부분들 중 하나가 새로운 등장인물에 대한 구성이 부족했다. 특히 FBI 요원 잭의 활약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게 내가 이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아쉬움이다.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유능한 요원이라는 설정인데 림 철용한테

두들겨맞거나 속아 넘어가서 창고에 갇혀서 중요한 순간에 나오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활약을 제대로 못 하는 느낌이 들었다. 좋은 캐릭터를 가지고 제대로 활용을 못 하는 게 참 안타깝다, 두 명보단 세 명이 낫다고 생각된다. 영화 <놈, 놈, 놈> 같은 각기 색다른 매력의 3명의 캐릭터가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 나가는 스토리 말이다. 전작인 공조는 스토리와 구성을 설명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시리즈로 나온 이상 소비되는 시간 대신 좀 더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이 가능했고 등장인물을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공조 1처럼 강진태의 가족들은 다시 똑같은 설정으로 인질이 되었고 새로운 등장인물인 잭도 그냥 서포트에 불과했다. 그리고 민영 <윤아>의 캐릭터도 여주인공급 이라기보단 그냥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만 되었다는 게 아쉬웠다 전작인 공조 1에선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전작부터 분위기 전환을 해주던 캐릭터였는데 말이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새로운 악당 장명준

공조 2에서 새롭게 등장한 메인 빌런 장명준이다. 악당의 스토리와 구성은 나름 괜찮았다. 그러나 진선규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새로운 악당 캐릭터인지 <범죄도시>의 머리만 길은 위성락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 액션이나 캐릭터의 잔인함은 잘 묘사되었지만 위성락이라는 캐릭터가 주던 강렬한 이미지 가 있어서 인가? 장명준이라는 캐릭터가 약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악당은 차라리 <공조 1>의 사악함 그 자체였던 차기성 이 좋았다 그러나 장명준은 악당의 매력이 약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순수악이라기 보단 소중한 사람을 잃고 흑화 한 인물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실제로 캐릭터 구성도 그렇다. 그러나 시리즈물은 악당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좀 더 악하고 나쁘고 매력적이어야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좀 더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범죄도시>의 장첸과 강해상처럼 말이다. 장명준이라는 인물이 더 어둡고 더 악한 인물로 묘사되거나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를 스토리 구상에 넣었다면 좀 더 매력적인 영화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볼만한 영화

짜증 나는 등장인물이 여럿 나오기도 하지만 좀 더 구성에 힘을 줬고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함과 색깔을 겸비해서 볼만했다.

특히 액션이 아주 재미있었고 공조 시리즈 만에 독특한 무기 액션도 전작에 이어 잘 살렸던 거 같다.

비록 완성도가 낮고 중간엔 지루한 부분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윤아의 캐릭터도 잘 살렸고 캐릭터들의 구성도 공조 1보다

훨씬 나아진 게 보인다. 그러나 스토리의 흐름과 결말이 잘 연결이 되지 않고 이해가 잘 안 됐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이다.

적당한 긴장감과 화려한 액션과 유쾌함을 즐기고 싶다면 이 작품을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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