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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리뷰)'가재가 노래하는 곳' 습지 소녀 의 성장 이야기

by 30대가되다니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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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다음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모르고 이 영화를 봤다. 그러나 다 보고 나서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나를 붙잡는다.

이 영화는 어느 한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이야기이다.

 

소녀의 가슴 아픈 성장기

이야기의 시작은 어느 남성이 습지에서 죽은 것을 계기로 시작된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거대한 습지가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보안관들은 습지 안의 어느  집 한 채를 발견하고 그곳을 수색하면서 시간은 과거로 흘러간다

'1953년 노스캐롤라이나의 어느 한 습지' 어린 소녀가 있다. 그 소녀의 이름은 '카야'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녀의 집은 습지 속의 작은 오두막에서 살고 있다. 그녀의 가족으로 엄마, 아빠, 언니들과 그의 오빠 조디 가 있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

그러나 문제는 아버지의 폭력에서 비롯되 참지 못한 엄마가 먼저 집을 떠나고 언니들과 마지막으로 오빠 조디마저 떠나간다 얼마 안 가 아빠마저 떠나버린 카야는 습지에 홀로 남겨지고 그녀는 살기 위해 습지에서 홍합을 캐고 점 핀 아저씨네 가게에 팔며 살아간다 그러다 그녀는 어느덧 어여쁜 숙녀로 자라나게 되고 두 명의 남자를 만나며 사랑에 대한 감정을 배우며 성장해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자연에서 배움을 선택하다

그녀에게 첫 번째 사랑인 '테이트'는 따뜻하고 마음이 착한 사람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글을 알려주고 도서관의 수많은 책과

전문서적을 가져다주면서 그녀를 가르쳐준다. 물론 사랑도 말이다 왜 어렸을 때 학교를 안 갔을까 하는 궁금증은 영화 전반에 그 이유가 나온다 그녀는 어렸을 적 학교에 대한 커다란 수치심을 느끼고 학교를 가지 않기로 한다 대신 자연에서 배우는 걸 택한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습지는 많은걸 준 곳이다 가족이 없던 그녀에게 새들은 친구가 되어주었고 말동무가 되어 주었다 홍합으로 그녀를 먹여 살렸고 자연의 섭리를 가르쳐 준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테이트는 습지에 대한 지식을 좀 더 전문적으로 알게 해 주는데 많은 기여를 해준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테이트는 대학을 가기 위해 습지를 당분간 떠난다 그녀는 그런 테이트를 미워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체이스'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사실 체이스는 바람둥이에 폭력적인 남자였다 그런 폭력을 당하며 그녀는 처음으로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습지에서 자란 그녀는 마을사람들에게 마녀라고 놀림받고 자랐다 그래서 영화 전반에 그녀는 마을사람들을 싫어하고 그들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만 있다는 게 아니란 것도 영화 등장인물들로 풀어나간다. 그녀는

사실 운이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 습지 한가운데에서 버림받은 그녀를 부모처럼 키워준 점 핀 부부와 그녀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려 노력하는 변호사 아저씨 그리고 그녀를 가르쳐주고 사랑해 준 테이트까지

 

 

가재가 노래하는 곳

"그녀는 습지다 백로의 깃털이며, 조개껍데기이다 반딧불이 수백 마리가 습지 깊은 곳에서 반짝일 때 아무도 없는 저편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 있다" 카야가 습지를 벗어나기 싫어하는 심리적 의미가 담긴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가족에게

버림받은 공간이자 자신을 보살펴준 안식처를 나가기 싫어함과 동시에 마을에 안 좋은 기억이 자리 잡고 있어서 일 것이다.

두 명의 남자는 그녀에게 '너만의 세상에서 나오라는' 조언을 한다 여기서 남자는 모험심을 중요시하고 여성은 안정감을

중요시하는 작품의 가치관이 이런 대사들을 통해 드러난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감상평

이 영화는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다 영화 전반에 생물학이나 동물에 관련된 지식들이 꽤나 자세하게 묘사가 되는 대 그 이유는 원작소설의 작가인 델리언 오언스는 동물학을 23년이나 아프리카 오지에서 연구를 했다 그리고 원작소설의

스토리 구성라인과 문단들 로맨스와 성장 스릴러까지 모두 겸비한 재밌는 작품이다 또한 배우들도 꽤나 매력적이었다.

특히 주인공인 카야의 풋풋한 어린 소녀의 성장을 아주 잘 나타내준다 영화의 독특한 점은 시간대가 들쑥날쑥한 점이

있는대 현시점인 법정에서 소녀의 무죄를 입증하는 시간대와 그런 그녀의 기억을 토대로 인물들과 사건을 재 조명하는

연출도 보기 좋았다 그리고 대사들 에서 이야기의 끝을 암시하는 내레이션을 나중에서야 깨닫는 점도 좋았다.

그리고 원작보단 영화의 스릴러 부분이 약했다고 생각하면서 보다가 마지막 반전은 그야말로 소름 돋게 해 준다.

사실 배경이 습지인 영화들은 대부분 베트남 전쟁이라던가 쥐라기 월드 의 한 장면이라던가 스릴러와 관련된 이야기의

영화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완전 다른 이야기이다 그냥 어린 소녀의 이야기이며 (아메리칸 크라임)처럼

분노를 유발한다거나 그런 영화도 아니다 그냥 사람이 살다가 죽는 스토리이다 그래서 더욱 좋았다. 넷플릭스에 있으니

한 번쯤은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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